2026 고교 동아리탐방

창덕여고 생명실험반(BEST), 화학실험연구반(ABRAXAS)

2026-01-15 10:00:21 게재

창덕여고의 과학 관련 동아리는 학생들의 관심 및 진로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역사가 긴 생명실험반과 알찬 실험을 펼치는 화학실험연구반을 소개한다.

생명실험반 (BEST) “35년의 긴 역사를 품은 알찬 동아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명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실험하고 경험하며 성장하는 동아리이다. 생명실험반은 1991년에 처음 개설되어 2025년에는 35기 신입부원을 모집했다. 1학년 10명, 2학년 10명, 총 20명으로 이루어져 1:1 직속 선·후배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험과 면접을 통해 신입부원을 선발하며, 시험 문제는 중등 과정과 고교 1학년 과학의 생명과학 부분에서 다양한 난도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열정을 보이는 면접이 더 중요하다.

실험준비

실험준비

창덕여고 생명실험반

동아리 시간에는 조별로 돌아가며 실험을 준비하여 진행하는 모둠 실험과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여 주제 선정부터 실험 설계, 결과 분석까지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개인 실험인 장기프로젝트를 주로 한다. 2025년에는 실팽이를 이용한 종이원심분리기 헤마토크릿 측정 실험, TT Broth 미생물 제조실험, 코아세르베이트 형성 실험, 혈액응고 방지 실험 등을 진행하였다. 실험활동 이외에도 수박과 호박을 접목하여 더 큰 수박을 재배하는 텃밭 가꾸기 활동, 교내 다른 과학동아리와 함께 갔던 생태캠프 등 과학적 견문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시아 학생은 “2025년에는 타 고교 과학기술탐구부와 연합활동을 진행하여 DNA 전기영동 실험과 프로그래밍을 결합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타 고교 학생들과 함께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2024년 사이언스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여 다양한 과학 활동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준비한 활동을 체험하면서 생명과학 분야를 비롯해 물리, 화학,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과학 지식을 나누었습니다”라고 말한다.

창덕여고 축제인 수선문화제에서는 매년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생명과학 활동을 준비한다. 2024년에는 과일의 껍질을 활용한 오렌지, 레몬, 자몽향 과일 향수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2025년에는 분자요리를 이용한 버블티 만들기 활동과 반응속도 테스트, 휴대폰 세균 배양 활동을 하였다.

화학실험연구반 (ABRAXAS) “관심 분야의 다양한 실험 탐구”

2008년에 개설된 화학실험연구반(ABRAXAS)는 학생들이 직접 화학 실험의 전 과정을 설계 및 진행하는 자율 탐구 동아리이다. 멘토-멘티제로 편성된 조를 기반으로 선·후배가 함께 조별 주제 탐구형 화학 실험을 진행하며, 매시간 돌아가며 실험을 주도한다. 현재 17기까지, 1학년과 2학년, 총 18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동아리 부원은 지필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동아리 활동에 열정을 보이는 면접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조별로 관심 있는 화학 실험 주제를 선정한 뒤 사전 조사와 계획서 작성 및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동아리 시간에는 본 실험을 발표하며 다른 조의 실험 수행을 돕고 협력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과서나 매체에서만 보던 화학 반응을 팀원들과 함께 전체 과정을 설계하고 실험하며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진로까지 확장해 학습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동아리이다.

화학실험

화학실험

창덕여고 화학실험연구반

문시우 학생은 “2025학년도에는 알지네이트 비드 제조를 통한 약물 전달 시스템 이해, 제산제의 역적정, 벤조산의 재결정, 아이오딘 시계반응, 비누화 실험 등을 진행하며 화학적 개념을 실제 실험에 적용하는 깊이 있는 탐구 경험을 쌓았습니다”라며 “작년에 학교 축제인 수선문화제에서 화학실험반이 진행한 화학 방탈출 게임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입니다. ‘폐쇄된 화학연구소에서 직접 실험을 수행하고 탈출하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자 총 4가지의 간단하면서도 시각적인 화학 실험을 배치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교내 축제 특성상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반응이 빠르고 결과가 뚜렷한 실험을 선정했다. BTB 용액 색 변화로 암호 맞추기, 아이오딘-녹말 반응으로 독극물 발견하기, 루미놀 반응과 코끼리치약 실험 결과 확인 후 제출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공포스러운 연구실을 탈출하는 부스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런 실험들은 겉보기에는 간단하지만, 원리를 탐구하기에 충분해 출구에서는 각 실험의 원리를 안내하며 참가자들이 화학을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송파내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