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대장동 일당 자금 끝까지 환수”

2026-01-15 14:03:05 게재

14일 신년 언론브리핑서 밝혀

“첨단산업 축으로 더 큰 도약”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14일 “대장동 비리 일당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민사소송에서 승소하고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가압류한 대장동 일당의 계좌가 ‘깡통 계좌’인 것으로 확인돼 범죄수익 환수가 어렵게 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월 14일 시청 한누리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1)
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시청 한누리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성남시 제공

그는 “현재 대장동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에만 약 1000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며 송전선 지중화 사업까지 포함하면 2000억원의 시민 혈세가 추가로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비용은 애초에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가져간 자들이 책임졌어야 할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개발과 백현마이스 개발, 수정·중원구 재개발과 재건축, 분당 노후도시 정비, 도시철도망 연장·확충, 지역화폐 정책 강화 등을 올해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실시계획 인가를 앞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민간에 확정 이익만 보장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성남시가 환수해 시민 모두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추진된다.

신 시장은 주거 문제와 관련해 “원도심과 분당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대출 제한을 비롯한 3중 규제로 시민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실행가능한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비용 대비 편익 값을 높이기 위해 미뤘던 성남시청역 설치를 시비 부담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 건강도시와 의료·돌봄 연계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 시장은 “아프기 전에 지키고, 늦기 전에 막는 예방 중심 건강도시로 시정의 방향을 확고히 하겠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가 가능한 도시’를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마지막으로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96.1%에 이르며, 시민과의 약속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지켜왔다”며 “2026년은 성남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첨단산업을 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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