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갈등 속 균형점 찾기 중요…국내 분열하면 외교성과 물거품”

2026-01-15 16:38:04 게재

중일 신년외교 마무리 후 수석·보좌관회의

“국민 체감 국정에 집중 … 적극행정 절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연초부터 중남미·중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 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우리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 연이은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제 정세 속 외교의 성과가 실현되기 위한 국내 정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권을 향해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조차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를 대리해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의 책임 주체다.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의 책임 정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치와 관련해선 ‘국민 체감 국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정책의 성패는 공직자의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 삶 속에서 결정된다”며 “보고서상 그럴듯하지만 실생활을 개선하지 못하는 정책은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꾸준히 쌓아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국민 체감 국정’ 실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드림’ 사업을 사례로 들며 “지난 정부에서 예산 배정을 받지 못했지만 민간 협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해부터 조기에 시행됐고, 한겨울 생계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며 “현장 반응도 좋고 사업장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이처럼 실제 효과를 내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적극 발굴해 관련 공직자를 포상하고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달라”고 지시했다.

겨울철 산불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막심한 산불 피해를 입었던 의성에서 지난주 또 산불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유사한 사례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산불은 일단 발생하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에 산불 예방과 진화 체계 점검을 강조했다.

민생 안전망 점검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가만히 기다릴 게 아니라 도움 필요한 국민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적극행정이 절실하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와 행동에 수많은 국민들의 삶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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