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따뜻한 교육으로 숨 쉬는 학교를”
17일 출판기념회, 출정식 방불
범여권 국회의원 등 3천명 찾아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교육은 따스함이며 이 따스함으로 학교를 숨 쉬게 해야 한다”며 “귀 기울임과 존중, 자람, 약속으로 ‘숨 쉬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숨 쉬는 학교’ 출판기념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특히 학생과 교사, 학부모, 교직원과 교육행정,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으면 교육의 변화는 지속될 수 없다”며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교육의 축소판 경기도에서 학생들이 숨 쉬는 학교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책에서 강조한 귀 기울임과 존중, 자람의 약속을 지키며 여러분과 함께 숨 쉬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3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사실상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특히 친문·친이 등 계파를 초월한 범여권 정치인과 김상곤 이재정 전 경기교육감,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추미애·한준호·김영진·김민기·김승원·김성회·김병주·이소영 의원 등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해 온 인사들 문재인정부 시절 국정 운영을 함께했던 김태년·이인영·홍종학·백혜련·진선미·이수진·박상혁·김원이·허영·남인순 등 전현직 의원이 함께했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 최강욱 전 국회의원, 여경래 셰프 등도 참여했다. 화교 출신인 여경래 셰프는 국내 화교 학교엔 급식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축사를 대독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총리는 축사에서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낸 유 전 장관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과 수능 시행을 이끌며 교육 공백을 막아낸 경험, 유치원 3법 통과, 고교 무상교육 조기 완성,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등을 이끈 추진력이 대표적으로 거론됐다.
이날 2부 행사인 토크콘서트 진행을 맡은 김원장 삼프로TV 앵커는 “유은혜 전 장관은 교육을 이상으로만 말한 사람이 아닌 위기 속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을 만들어낸 행정가”라고 평가했고, 소설가 방현석씨는 “‘숨 쉬는 학교’는 교육을 제도가 아닌 사람의 문제로 끝까지 붙들고 온 기록”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전 장관은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을 나와 고 김근태 전 민주당 고문을 만나 정치에 입문,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역대 최장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일했다. 조만간 6.3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