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수수’ 의혹 강선우 경찰 출석

2026-01-20 13:00:15 게재

“원칙 지키는 삶 살아와” … 카페 동석·김경 공천 등 추궁

경찰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20일 불러 피의자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과 1억원 수수 사실을 의논하는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제 삶의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실제로 받았는지, 받는 자리에 동석했는지, 공천헌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이 1억원을 돌려줬다면 그 시점과 이유가 무엇인지, 1억원을 돌려줬음에도 김 시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의원은 공천을 목적으로 한 금품수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금품 수수는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 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일이며, 자신은 사후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3차례씩 경찰 조사에 응한 김 시의원과 남씨의 주장과 부딪힌다.

김 시의원과 남씨는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함께 만났다는 데 진술이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다고 각각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