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74%…조기진단·치료성과

2026-01-21 13:00:01 게재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모두 28만8613명, 남자 15만1126명·여자 13만70487명이었다. 1년 새 2.5% 늘었다.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 약 2명 중 1명(44.6%), 여자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성은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발생률 1위가 됐다.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23년 연령대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0~9세는 백혈병, 10대·20대·30대·40대는 갑상선암, 50대는 유방암, 60대·70대·80세 이상에서는 폐암이었다.

최근 5년(2019~2023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73.7%였다.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54.2%)과 비교하면 19.5%p 높아졌다.

암 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6.9%), 유방암(94.7%)에서 높았다. 반면 폐암(42.5%), 간암(40.4%), 췌장암(17.0%)은 절반을 밑돌았다.

2023년 기준 암 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남자 119만3944명, 여자 153만8962명이다.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을 말한다. 국민 19명당 1명(전체 인구 대비 5.3%)이 유병자인 셈이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통계는 조기검진과 치료성과로 암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준 사례”라면서 “고령사회에 따른 암 부담 증가에 대응해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의 암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암 유병자가 273만명에 이르고 고령암이 증가하면서 암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예방과 치료는 물론 생존자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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