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진술 검증…구속영장 검토

2026-01-23 13:00:09 게재

남 모 전 사무국장 4차 조사

김경 ‘쪼개기 후원’ 추가의혹

경찰이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를 교차검증 중이다.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를 불러 네 번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20~21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이 내놓은 주장을 검증하는 수순이다.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금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해 4월쯤 지방선거 공천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자 김 시의원이 항의한 것을 계기로 집에 보관하던 쇼핑백에 돈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호텔 회동에 동석한 남씨를 상대로 쇼핑백 전달부터 금품 반환 시점까지 과정을 재조사해 강 의원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파악할 방침이다.

남은 것은 강 의원 등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일이다.

또 경찰은 김 시의원이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과 이듬해 12월 강 의원에게 각각 8200만원·5000만원을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후원자들이 김 시의원의 추천으로 돈을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후원금을 반환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경찰은 김 시의원의 전 정책지원관이 사용하던 PC를 서울시의회로부터 임의제출 받아 분석 중이다. 이 PC에는 김 시의원과 관련한 녹취 100여개가 담겨 있으며, 일부는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공천과 관련한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측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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