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오만서 가스발전사업 수주

2026-01-26 13:00:30 게재

2028년 877MW 발전소 건립

국내 기술·자본 공동 진출

한국서부발전은 오만에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서부발전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주최로 열린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명식은 사업 컨소시엄 주체인 서부발전과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UAE) 에티하드수전력,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가 두큼 가스복합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발주처인 오만 수전력조달공사가 공식적으로 알린 자리다. 서부발전이 1대 주주로 참여했다.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오만정부가 민간투자방식(BOO)으로 2028년까지 877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다. 민간투자방식은 ‘선투자 후회수’ 형태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건설자금을 조달·운용한다.

우리나라 발전설비(증기터빈)·기자재 업계는 서부발전이 수주한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등을 통해 오만에서만 4억달러 규모의 국산 발전 기자재, 증기터빈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두큼 가스복합발전사업에 수출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이 공동 진출하는 ‘K콘텐츠 수출’의 외형도 갖추게 됐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쉐이카 힌디 수하일 바흐완힌드바흐완 그룹 의장,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수전력조달공사 사장(세 번째)이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 계약 서명식’에 참여한 모습. 사진 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사업 시행을 위해 곧 오만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4월까지 재원조달을 마친 뒤 착공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2029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향후 20년간 운영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측에서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김기주 주오만한국대사, 김성재 코트라 무스카트 관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사드 쉐로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모하메드 나세르 알 하즈리 네브라스파워 의장, 수하일 모하메드 파라즈 알 마즈루 에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유시프 아메드 알 알리 UAE 에티하드수전력청 사장, 살림 빈 나세르 빈 사이드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메드 빈 살림 알 아브리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사장은 “오만의 전력수급계획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두큼 가스복합발전 사업의 계약을 축하하기 위해 서부발전과 컨소시엄사가 참여한 데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오만정부의 차기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500MW급 마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다시한번 오만의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차질없는 사업진행을 위해 컨소시엄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향후 오만이 추진 중인 청정 수소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두큼 사업 계약 서명식에 앞서 하반기 준공 예정인 UAE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직원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 사장은 “해외 사업장 역시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할 대상”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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