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캠 조직’ 잡은 초국가범죄TF 깜짝 방문

2026-01-26 15:02:48 게재

“스캠범죄 갈수록 지능화 … 부처 간 벽 허문 공조체제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최근 스캠범죄 조직원들을 대규모로 송환시킨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직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격려 방문

이재명 대통령,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격려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사무실을 격려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사무실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를 거점으로 발생하는 스캠 범죄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TF 직원들에게 “한국인들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동남아 현지 언론과도 공조하는 등 적극 알리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노쇼사기 등 각종 스캠 범죄 신고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각종 스캠 범죄가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캄보디아에서의 검거와 최대규모의 국내 송환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에는 부처 간 벽을 허문 유기적 공조 체제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앞서 TF는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코리아전담반 직원들과 영상회의를 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들과 떨어져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생이 많다”며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국민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또 “단속 실적을 널리 홍보하고, 현지 언론에도 많이 알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선 이 대통령이 “통닭이라도 한 마리씩 사줘야겠다”고 하자 현지 직원이 “피자를 사달라”고 즉석에서 요청해 웃음이 터지는 일도 있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현지 코리아전담반에게 “필요한 건 뭐든지 말하라”면서 예산 및 인력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

한편,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마약·스캠·온라인 도박·디지털 성범죄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역량을 결집한 범정부 컨트롤 타워다. 국정원, 금융위, 검찰청,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외교부, 법무부, 방미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10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김형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