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특별수사단 편성

2026-01-28 13:00:34 게재

국수본부장 직속 재편

29일 수사관 48명 투입

경찰이 12.29 제주항공 참사 수사를 전담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특별수사단을 편성했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체제로 진행되던 수사를 확대·재편해 전국 단위 수사로 전환한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7일 전남경찰청에 설치돼 있던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를 국수본부장 직속 특별수사단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의 공식 업무는 29일부터 시작되며, 사무실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인근 건물에 마련될 예정이다.

특별수사단에는 서울·인천·경기북부·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과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팀,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에서 수사관 48명이 투입된다. 단장은 정성학 경남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팀장은 총경급 2명이 맡는다.

국수본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수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사고 현장 수사뿐 아니라 수도권 소재 관련 기관·업체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며 “재해 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을 투입해 수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은 전남청이 1년 넘게 수사를 진행하고도 본격적인 처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전남청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수사가 장기간 정체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서도 수사 속도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경찰은 특별수사단 체제에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의혹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국수본은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 판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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