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 4.5일제 ‘나비효과’ 기대”
28일 마지막 민생현장투어
‘주 4.5일제’ 참여기업 방문
김동연 경기지사는 28일 “주 4.5일제가 나비효과처럼 우리 사회를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 마지막 일정으로 구리시를 찾은 김 지사는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업인 ㈜3에스컴퍼니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4.5일제를 지난해 야심차게 시범 도입했고 국민주권정부에서 경기도를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달달버스 마지막 일정으로 모범적 4.5일제 시범기업인 3에스컴퍼니에 오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에스컴퍼니는 인테리어 철거 공사 및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4년 설립됐다. 전체 직원 24명 중 38%가 20~30대 청년층이고, 54%가 여성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6월부터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업으로 선정돼 격주 주4일제와 일부 직원 대상 주 32~35시간제를 혼합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 따르면 주 4.5일제 도입 이후 채용 지원자 수는 기존 17명에서 18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원자 구성에서도 학사 이상 지원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우수 인재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직원 설문조사에서도 직무 몰입도(100점 만점에 87→91점), 일·생활 균형(67→69),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56→60) 등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직원들은 주4.5일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개선되고 업무 집중도도 높아졌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최원희 주임은 “4.5일제로 격주 금요일 휴무를 하는데 아이 교육을 위해서 체험학습을 시켜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손선봉 이사는 “일에 좀 더 몰입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나 낭비되는 시간들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신기철 3에스컴퍼니 대표는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의 처우 개선과 그들이 다치지 않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준을 평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주 4.5일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치면서 “노동하시는 분들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있고 스스로 행복해야 생산성도 올라가고 나라가 발전한다”며 “4.5일제로 인해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고, 또 남녀평등이나 가사 분담을 이루면서 사회가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98개 기업과 공공기관 1곳 등 총 99곳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2월 25일부터 3월 27일까지 2026년 주4.5일제 시범사업 기업을 모집한다. △주4.5일제(요일 자율선택) △주35시간제 또는 주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등 4개 유형이 있으며 노동시간 단축분에 대한 임금보전(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과 근태관리시스템 구축 및 노동시간 단축 정착 컨설팅 등(최대 2000만원 이내)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주4.5일제 시범사업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고용 장려금’ 지원을 새롭게 도입한다. 노동집약적 산업 특성이나 불규칙한 납기 일정 등으로 추가 고용 없이 주 4.5일제 참여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노동자 1인을 신규 채용할 경우 월 8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광역사업팀(031-270-9839)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구리를 마지막으로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20일 평택에서 시작해 5개월간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하며 도민들과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