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2026-01-29 13:00:03 게재

기관 외국인 폭풍매수

에코프로 그룹주가 동반 폭등하며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9일 개장한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11%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시가총액은 23조7657억원으로 알테오젠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수급 측면에서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다. 최근 일주일(1월 21~28일) 동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에코프로를 4990억원, 에코프로비엠을 4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에코프로를 4440억원, 에코프로비엠을 16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023년 전기차 열풍과 함께 주가가 폭등하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를 독식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7월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과 회사에 대한 실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며 주가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 사이 알테오젠은 2024년 9월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알테오젠이 머크(MSD)와의 로얄티 계약이 시장이 예상했던 4-5%가 아니라 2%라는 게 알려지며 주가가 4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 사이 이차전지 섹터가 지난해 조정 국면을 거친 이후 전고체 배터리, 피지컬 AI, 로봇 등 신규 수요처 기대가 부각되며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오천피’ 이후 목표로 ‘삼천스닥’을 제시하면서 코스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대장주 경쟁의 향방이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정된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 대형주의 수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그간 소외됐던 이차전지 등 우량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ETF를 포함한 자금 유입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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