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외교·안보 문제, 힘 합쳐서 넘어가야”

2026-01-29 15:42:34 게재

“우주인 쳐들어오면 함께 싸워야 하지 않나”

미 관세 재인상 언급 속 초당적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선 어려운 국제 상황 속에서 정말 힘을 모아줘야 한다. 힘든 국제 사회 속 파고를 힘을 합쳐 함께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상호관세 및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돌발변수가 불거진 데 대해 정치권의 초당적 대응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대개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은 외교·안보 문제에 관해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쟁과 정략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는 얘기”라면서 “왜냐하면 모두에게 피해가 오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가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최소한 그럴 때는 바깥을 향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같이 싸워줘야 한다”며 “‘잘됐다, 저 놈 얻어맞네, 잘 때리고 있어’ 이러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 노회찬 의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관세 리스크가 다시 고조된 후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같은 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정부와 여당이 입법을 미뤄놓고 이제 와서 남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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