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아마존서 최대 500억달러 투자 논의

2026-01-30 13:00:02 게재

엔비디아·MS도 참여

1천억달러 조달 추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아마존으로부터 최대 5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 라운드 전체 규모는 최대 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에 최대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금액이 모두 집행될 경우 아마존은 이번 자금 조달에서 가장 큰 투자자가 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 날 오픈AI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인프라 공급사들로부터 약 4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대 200억달러, 아마존은 100억달러 이상을 검토 중이며, 오픈AI 지분 27%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오픈AI가 추진 중인 최대 100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해 막대한 데이터센터 용량이 필요하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오픈AI에 칩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동시에 주요 투자자로 나서는 구조를 두고, 적자를 내고 있는 오픈AI의 재무 구조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추가로 최대 300억달러를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중동 국부펀드와 벤처캐피털 자금 유치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로는 스라이브캐피털, 코슬라벤처스,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MGX 등이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오픈AI와 데이터센터 용량이 단계적으로 확보될 때마다 100억달러씩, 총 10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않았다.

FT는 이번에 거론되는 200억달러 투자가 기존 논의와 별도일 수도 있고, 조건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오픈AI와 7년간 38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번 투자가 오픈AI 기술 접근을 포함한 더 넓은 협력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현승 기자 hs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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