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상미당홀딩스’ 출범… 글로벌 사업 가속 페달

2026-01-30 13:47:08 게재

파리바게뜨, 미 프랜차이즈 톱30·케이터링 성장으로 신성장동력 입증

상미당

SPC그룹이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를 출범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자원 배분을 효율화하는 지주사 체제를 기반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계열사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강화하며 성장 스토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연말 시즌을 겨냥한 대형 마케팅부터 프랜차이즈 경쟁력 지표에서의 약진, 케이터링 사업 확대까지 전방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연말 뉴욕의 대표 연말 행사인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 2년 연속 참여해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 광고, CBS ‘드류 베리모어 쇼’ 출연 등 미국 핵심 미디어와 관광 거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했다.

브랜드 경쟁력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입증됐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전문 매체 ‘앙트러프러너’가 발표한 ‘2026 프랜차이즈 500’에서 종합 29위, 베이커리 카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61위, 2025년 42위에 이어 3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30에 진입했으며, 올해 톱30 내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업 확장 속도도 빠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77개 매장을 신규 개장해 현재 28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50개 이상을 추가 출점해 북미 매장 수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약 2만8000㎡ 규모의 제빵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는 케이터링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파리바게뜨는 2020년 미국에서 케이터링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북미 전 매장에서 주문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5년 8월 온라인 주문 플랫폼을 도입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2025년 미국 케이터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뉴욕(매출 비중 32%)과 샌프란시스코(17%)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미니 크루아상 샌드위치’, ‘미니 어쏘티드 페이스트리’ 등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메뉴 전략이 성과를 뒷받침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상징적인 연말 이벤트와 주요 미디어 접점을 통한 브랜드 강화와 함께 프랜차이즈 경쟁력, 케이터링 사업 성과가 맞물리며 미국 시장에서 성장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상미당홀딩스 체제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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