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에서 영국 왕립박물관 만난다

2026-01-30 15:14:29 게재

‘빅토리아 앤 앨버트’ 분관 유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영국이 자랑하는 왕립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작구 문화시설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트리스트램 헌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는 지난 1982년 설립된 왕립박물관이다. 장식예술 공예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소장품만 280만점 이상이고 전시를 넘어 교육 연구 산업 등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동작구를 문화·교육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박일하 구청장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다니엘 슬레이터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총괄감독과 함께 지난 16일(현지시간)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박물관 분관이 사당동에 들어서면 국내외 관광객 유입과 체류 시간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물관 분관 규모와 공간 배치 등 세부사항은 설계 과정에서 협의하게 된다. 이후 최종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대한민국과 동작구에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분관을 유치하는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자산을 도시 중심에 두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서울이 런던처럼 일상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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