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약점 ‘도전정신’ 꼽아

2026-02-02 13:00:02 게재

중기부 실태조사 결과, 경영지표 전반적 상승 … 강점은 '섬세함'

여성기업들이 인식하는 강점은 ‘섬세함’ 이었다. 반면 ‘도전정신’을 약점으로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2일 ‘2025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여성이 대표자인 27만6959개 기업체(2024년 12월 31일 기준) 중 5000개사를 표본으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방문과 온라인 조사를 병행했다. 조사에서 여성기업의 평균매출액 단기순이익 등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여성기업의 경영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여성기업의 기업체당 평균매출액은 22억7000만원으로 전년(19억8000만원)대비 15.0% 확대됐다. 기업체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8000만원으로 9.3% 늘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3%로 전년(3.5%) 대비 0.2%p 감소했다.

종업원 1인당 평균매출액은 2억7500만원으로 전년(2억800만원)대비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91.9%로 전년(123.1%) 대비 31.2%p 하락했다.

국내 설비투자와 해외투자 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R&D) 투자 평균금액은 3억4000만원으로 전년(2억5000만원)보다 34.9%, 수출 평균금액도 29억원으로 전년(25억9000만원) 대비 11.9% 늘었다.

남성기업과 비교해 여성기업인들이 인식하는 강점으로는 섬세함(56.0%)을 꼽았다. △책임감·성실성(39.6%) △조직 친화력(24.1%)이 뒤를 이었다. 약점으로는 도전정신(36.5%)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기획력(29.9%) △혁신성(25.0%) 순이었다.

남성기업인 대비 불리하다고 느끼는 분야로는 일·가정 양립 부담(15.2%)이 가장 높았다. 유리한 분야는 △소통과 화합의 기업 분위기와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 발휘(64.6%) △계획적이고 세밀한 회사 경영(57.9%)을 높게 꼽았다. 여성기업이 성장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는 △세제지원(37.2%) △자금지원(29.1%) △인력지원(14.5%) △판로지원(14.3%)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기업 대표자 평균 연령은 56.4세로 집계됐다. 50대 38.9%, 60대 이상이 31.3%였다. 여성기업 대표 10명중 7명 정도가 50대 이상이 셈이다.

여성기업의 차별 경험은 거의 없었다. 여성기업인이기 때문에 차별적인 대우를 경험한 여성기업은 0.8%에 불과했다. 차별을 경험한 주요 상황은 다른 기업과 거래할 때(60.8%)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가 여성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해야 하는 일로 △여성 창업활성화 지원확대(22.5%) △경영자문·컨설팅 지원(17.6%)을 원했다.

해외진출을 위해 여성기업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역량은 △해외진출 초기비용 적절한 마케팅 및 세일즈 예산 확보(52.3%) △해외인증 자격보유(50.7%) △해외시장 유통채널 조사(49.6%) 순이었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기업의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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