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은 건강·K무드·간편식

2026-02-03 13:00:13 게재

2026년 설 선물 시장은 ‘건강’이 중심축으로 올라서고, ‘간편함’과 ‘한국적 감성(K무드)’이 이를 밀어 올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기업들이 내놓은 설 선물세트와 명절 상품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너뷰티 △즉석 조리 식품 △전통 모티브 디자인의 프리미엄 생활·주류가 올해 트렌드를 이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먹고 챙기는 선물’의 확장이다.정관장은 스틱·샷 등 간편 제형을 앞세운 ‘에브리타임’ 중심 라인업으로 ‘하루 한 번 루틴’ 수요를 겨냥했다. hy 역시 프레딧 설 기획전에서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생활건강도 ‘리튠’ 진액류를 포함한 건강 테마 구성을 강화하며 생활·건강을 한 번에 묶는 전략을 펼쳤다.

식품업계는 ‘명절 이후에도 바로 쓰는’ 실용성을 키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처럼 손질·조리 부담을 줄인 간편 단백질 제품을 확대하며 헬스&웰니스 트렌드에 올라탔다. 매일유업 관계사 상하농원은 발효·햄·치즈·참기름 등 공방형 프리미엄과 제철 원물을 결합해 ‘미식 선물’ 존재감을 키웠다. 동원F&B도 통조림·캔햄 등 스테디셀러 중심의 ‘실속형’ 수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주류·뷰티·생활용품은 ‘프리미엄+전통 감성’이 핵심이다. 하이트진로는 오크 숙성 콘셉트의 ‘일품진로’ 선물세트로 정통성을 강조했고, LG생활건강은 ‘까치·호랑이’와 자개 문양 등 한국적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선물세트로 K컬처 무드를 상품 가치로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명절 시즌에 ‘디자인·스토리’를 강조한 프리미엄 구성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유통 채널 측면에선 ‘선물의 이커머스화’가 가속한다.

이마트는 전통적으로 대량·실속형 수요를 흡수하고, CJ온스타일·롯데홈쇼핑은 명절 특집 편성과 모바일·라이브 기반 큐레이션으로 ‘설 선물 탐색→구매’를 단축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구도다.

정석용·고병수 기자 syjung@naeil.com

정석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