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혁신 선보인다
‘ISE 2026’서 신기술 대거 전시
전용안경 없이도 3D 공간 구현
종이처럼 얇은 E-페이퍼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전시회인 ‘ISE 2026’이 3일(현지시간) 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삼성과 LG는 이곳에서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와 기술을 대거 내놓았다.
삼성은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세계에 공개한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3D 전용안경 없이도 3D 공간감을 구현한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다. 52mm의 두께로도 마치 화면 안쪽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신발 의류 등 제품의 정면 측면 후면을 아우르는 360도 회전영상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85형 크기 1종이다. 4K UHD(2160x3840) 해상도와 9:16 화면비가 적용됐다. 무게는 49kg으로 기존의 박스 형태의 3D 디스플레이보다 가볍다. 여기에 눈부심 방지 패널도 탑재돼 까다로운 조명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제작 앱 ‘AI 스튜디오’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AI 스튜디오’ 앱을 통해 별도의 제작도구나 복잡한 과정없이도 업로드한 사진을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삼성은 85형에 이어 32형과 55형 모델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130형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와 108형 ‘더 월 올인원’ 신제품도 공개한다.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는 섬세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도록 마이크로 크기의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미세하게 배열해 색상을 정밀제어한다. 최신 AI엔진을 탑재해 압도적인 성능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더 월 올인원은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했다. 초대형 LED 스크린도 단 몇시간 만에 설치하기 쉽다.
LG전자는 출시를 앞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신제품과 종이처럼 얇고 전력 사용량이 현저히 적은 ‘E-페이퍼’ 등을 공개한다.
LG 매그니트는 전면 블랙코팅기술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넓은 시야각을 통해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더라도 동일한 색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다. 어두운 장면에서도 정확한 색상과 밝기를 표현한다.
캐비닛(LED 사이니지의 기본 구성단위)을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여 무한확장이 가능한 특성에 맞춰 설치난이도도 대폭 낮췄다. 캐비닛과 컨트롤러 간 거리를 최대 10㎞까지 떨어트려 설치할 수 있다.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는 드라이버 집적회로(IC)가 행 단위로 광원을 제어해 하나의 도트(Dot)가 미작동해도 한줄 전체(Line)가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매그니트는 화면 제어를 줄이 아닌 도트단위로 자동전환해 쾌적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E-페이퍼는 전하를 띈 색 입자들이 전기장에 따라 이동 및 고정해 이미지를 표시하는 패널 기술을 활용한다. 종이 포스터와 비슷한 질감을 재현하면서도 전력공급 없이도 화면을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 제품이다.
LG전자가 공개한 ‘E-페이퍼’는 17.8㎜ 두께로 가장 얇은 부분은 8.6㎜에 불과하다. 무게는 3㎏ 수준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K-브랜드와 협업해 전시공간을 실제 매장처럼 구현했다. 자체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통합플랫폼 ‘LG 비즈니스클라우드(LG Business Cloud)’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