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4개 구청’ 시대 열렸다

2026-02-03 13:00:43 게재

이달 4개 구 순차 개청

“30분 생활권 시대”로

경기 화성특례시가 2월 1일자로 4개 일반구 체제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시민의 일상 가까이서 문제를 해결하는 ‘30분 생활권 시대’의 출발을 의미한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화성시는 내국인 98만9969명에 등록 외국인,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한 전체 인구가 105만8789명이다. 화성시 면적은 844㎢로 서울(605㎢)의 1.4배가 넘는다.

2일 만세구청 개청식이 열렸다. 사진 화성시 제공

하지만 그동안 서부권에 위치한 시청 1곳에서 주요 업무를 모두 처리하다보니 동탄·병점 등 동부권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구 50만을 넘어선 2010년 구청 설치를 추진했지만 중앙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와 대동제·통합읍면동제 등의 정책 변화로 지연됐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구청 설치를 승인받았다.

시는 일반구가 설치되면 행정서비스가 보다 가까워지고 일부 업무는 구청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과 행정 효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시는 4개 구가 지닌 고유한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행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날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네 개의 구청, 내 곁에 가까이’를 슬로건으로 만세구청 개청실을 열고 4개 구청 체제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시는 만세구청에 이어 오는 5일 병점구청(오전 10시), 동탄구청(오후 4시), 오는 6일 오전 10시 효행구청 개청식을 한다.

이날 개청한 만세구청은 우정읍·향남읍·남양읍·마도면·송산면·서신면·팔탄면·장안면·양감면·새솔동 등 관내 서부권과 남부권 3읍 6면 1동을 관할하며 12개과 체제로 운영된다. 구청사는 향남읍 소재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설치됐고 넓은 관할구역을 고려해 남양읍 역골동로 112-34 4층에 세무2과·허가민원2과·현장민원실이 소재한 현장민원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4개 구청에서는 앞으로 △민원·지적(통합민원, 가족관계, 외국인 체류지 변경 신고, 부동산·토지 관련 민원 등) △세무(시세, 도세 부과 및 징수) △복지(통합조사관리, 차상위, 의료급여, 기초연금, 각종 복지수당, 어린이집 인허가 등) △환경(환경, 야생동물, 소음 등) △도로·교통(도로, 주차장, 불법주차, 적치물 등)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만세구청 개청식에서 “오늘은 화성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깊은 날로 시는 그동안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9년 연속 평가 1위, 출생아 수 3년 연속 전국 1위, GRDP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전국 최상위를 기록 중”이라며 “단 한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풍요로운 화성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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