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의원 2차 소환조사

2026-02-03 13:00:45 게재

구속영장 신청 임박

경찰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강 의원을 불러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에 이어 2주 만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를 받는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것이 돈인 줄 몰랐고 금품인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반환했다는 강 의원 진술의 진위를 규명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술과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김 전 시의원 단수공천을 주장한 강 의원의 행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앞서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씨와 김 전 시의원을 각각 4차례 불러 김 전 시의원이 1억원을 전달했을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

남씨는 강 의원이 1억원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전세자금으로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이날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기 중에는 국회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이 불가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변수다.

한편 김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로비 의혹으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강 의원에게는 다른 사람의 명의로도 고액후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상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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