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도림동 다시 연결한다

2026-02-04 13:00:01 게재

영등포구 횡단교량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다리를 다시 놓는다. 영등포구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림천 횡단교량’ 설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은 교통이 편리해 유동 인구가 많다. 하지만 주민들이 지하철역을 이용하려면 도림천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보도육교를 설치했는데 지난 2023년 1월 붕괴되면서 준공한 지 7년만에 철거했다. 같은 해 6월 징검다리를 임시 보행로로 개통했는데 비가 오면 물에 잠기고 눈이 오면 미끄러지는 등 사고 위험이 있었다.

영등포구가 신도림역과 도림동을 잇는 횡단 교량을 추진한다. 조감도 영등포구 제공

도림천 횡단교량은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걸친 광역 사업이다. 사업비만 61억원이 필요하다. 구는 지난 2024년부터 세차례에 걸쳐 서울시 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시는 자치구 재원으로 추진하라며 ‘재검토’ 통보를 했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 교부·운영 지침을 개정하면서 투자심사 없이도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다. 구는 즉시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1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자체 예산 5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현장 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배경과 방향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오는 7일에는 도림동주민센터에서 설명회를 연다.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중앙부처, 서울시와 협의해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보행 편의와 안전이 직결된 사업인 만큼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주민들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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