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영업손실 3425억원
2026-02-04 13:00:01 게재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고환율과 통합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 화물사업 매각 등의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42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8623억원(12.2%) 감소한 6조196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영업손실은 일시적 비용 증가에 더해 지난해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마일리지 부채 및 정보기술(IT)·기재 투자 증가 등의 일회성 비용과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됐다.
여객매출은 전년대비 768억원 줄어든 4조569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입국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미주 노선 매출이 줄었으나,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노선과 견조한 수요를 이어간 일본 노선 공급 등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화물매출은 7611억원 감소한 958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로 화물기 사업부를 에어제타에 매각한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368억원을 기록해 2024년(-4938억원)보다 손실 폭을 72.3%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국제 여객이 최초 1억명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여객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