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전 부총리 “숨 쉬는 학교 만들겠다”

2026-02-04 16:36:30 게재

4일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참여

“윤석열 정권과 임태희 교육감 체제 4년 동안 길을 잃고 무너진 경기교육을 다시 ‘기본’으로 되돌리고 ‘숨 쉬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4일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하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 유은혜측 제공
4일 경기교육감 출마 선언하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 유은혜측 제공

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상징이었던 경기도는 지난 4년 동안 온갖 정치 셈법과 불통이 가득한 곳으로 전락했다”며 “관성과 관료주의, 상명하복의 행정 속에 교육은 실적과 관리의 대상이 되고 학교는 숨 쉴 공간을 잃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전 장관은 “숨 쉬지 못하는 학교에서는 교육이 작동할 수 없다”며 경기교육의 새로운 방향으로 ‘숨 쉬는 학교’와 ‘기본교육’ 체계 회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유 전 장관은 △불평등이 재생산되지 않는 ‘같이 배울 권리’ △교사의 ‘가르칠 권리’ △학생과 교사 모두의 ‘시민 될 권리’ △‘함께 결정할 권리’로 세계 으뜸 경기교육 △좋은 삶을 꿈꾸며 마음껏 배우는 ‘꿈꿀 권리’를 제시했다.

그는 “부모의 배경이 아이의 출발선이 되지 않도록 ‘같이 배울 권리’를 보장하고 인공지능(AI)와 디지털을 행정 개편 도구로 활용해 교사를 행정에서 해방시키는 등 가르칠 권리를 되찾아드리겠다”며 “학생과 교사 모두가 시민 될 권리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교육 가족이 교육의 방향을 함께 결정할 권리, 학생의 꿈 꿀 권리를 보장해 세계 으뜸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유 전 장관은 “1316일 동안 대한민국 교육 수장으로서 위기를 관리하고 성과를 냈던 경험과 전문 역량은 경기교육의 성공을 위해 담대하게 쓰일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기본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흔들림 없는 ‘기본사회’로 진입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제19, 20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역대 최장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골목골목 선대위 경기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유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네 번째다.

유은혜 경기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 사진 유은혜측 제공
유은혜 경기교육감 출마선언 기자회견. 사진 유은혜측 제공

한편 이들 4명은 모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0일까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참여를 원하는 출마 예정자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4명이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4명의 출마 예정자는 “우리는 경기교육혁신연대가 합의한 단일화 추진의 절차와 기준, 운영 원칙을 존중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어떠한 특권이나 예외도 인정하지 않으며 도출된 결과를 개인의 유불리나 판단을 넘어 엄중히 존중하고 따르며 이후 과정에 성실히 함께할 것을 엄중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측은 조만간 단일화 절차와 방법, 기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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