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5극3특에 보조 맞춰달라” 기업 투자 요청

2026-02-04 16:40:13 게재

“중기·지방·청년 세대에도 온기 퍼지길”

10대 기업과 청년일자리·지방투자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가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 축을 만들고 집중 투자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도 보조를 맞춰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기업 간담회 발언

이재명 대통령, 기업 간담회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토가 좁은데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너무 크고,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기업 활동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첨단 기술과 재생에너지 시대가 도래했고, 교통과 통신의 발전 덕분에 물리적으로 보면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늘리고 청년 고용도 계획만큼 실행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민과 관이 협력해서 청년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는 일에도 조금 더 노력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면서 “개별 기업들이 이미 하고 있지만, 정부와 합을 맞춰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창업지원 활동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는 생태계라고 하는데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고 그래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비유하며 “성장의 과실과 기회가 중소기업과 지방, 이미 일정한 자리를 차지한 기성세대뿐 아니라 새롭게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세대에게도 골고루 온기가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과 외교의 연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다니다 보니 경제협력에 있어 정상외교라는 계기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와 의제를 중심으로 정상외교 일정을 더 체계적으로 수립하라고 정책실과 청와대 비서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단체나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아이템에 어떤 국가가 어떤 시기에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주시면 순방 일정과 행사 내용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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