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 양파 1만5천톤 베트남 등 해외 수출
수매비축 양파 2만5천톤
재고량 증가로 도매가 하락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매비축한 양파 2만5000톤 중 1만5000톤을 시장격리 차원에서 베트남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잔여물량 9600톤은 3월 하순 햇양파 출하 이후 가격 급등과 같이 급격한 수급불안이 일어날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상장 양파에 대한 품질 선별도 강화한다. 저장 상태가 불량하거나 상품성 낮은 양파의 무분별한 출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 생산자단체 간 유통협약을 통해 도매시장 내 가격 하락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파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2026년산 양파 산지 포전거래 부진 등에 따라 도매가격 회복과 수급안정을 위해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저장양파는 햇양파 수확 전인 1~3월 도매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나 2025년산 저장양파는 재고량(정부비축물량 미포함 시 전년비 1.5%↑, 포함 8.7%↑)이 증가했다. 수요 감소 및 품위가 좋지 않은 물량이 출하되는 등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1월 도매가격이 전·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파 도매가격(상품)은 1월 상순 ㎏ 당 1081원에서 중순 1053원, 하순 1022으로 전년대비 27.6%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2~3월에도 현재의 도매가격이 유지될 경우 산지 포전거래, 햇양파 수급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기적인 수급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 수매비축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방안, 수요 감소에 따른 소비촉진, 도매시장 상장 양파의 선별·품질 강화, 수입산 양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양파 전체적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매가격 상승 뿐만 아니라 하락 시에도 산지와 시장 상황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