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민간 고용, 예상치 절반에도 못 미쳐

2026-02-05 13:00:09 게재

고용시장 둔화 흐름 지속

대기업 고용 축소 적극적

올해 1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시장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 증가가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조차 밑돌면서, 고용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3만7000명보다 적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만5000명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교육 및 의료 서비스는 양호한 반면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은 부진했다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이 총 7만4000명 늘어난 게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전문·사업서비스(5만7000명 감소) 부문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5%를 나타냈다.

국제금융센터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고용축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노동시장이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음을 설명한다”고 진단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 공식 집계인 비농업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노동부 1월 고용보고서는 원래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이뤄진, 부분적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여파로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한편 고용시장 둔화와 AMD 부정적인 실적 전망 발표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0.51% 하락, 나스닥 지수는 1.51% 급락했다. AI 및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하며 나스닥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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