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이탈리아 단눈치오대와 한국어 교육 협력
분원 설치·강사 파견·서머스쿨 공동 운영 합의
상명대(총장 김종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키에티에서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d’Annunzio Chieti-Pescara University)과 한국어 교육에 관한 상호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8일 상명대에 따르면 단눈치오대학 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정식에는 상명대 김종희 총장을 비롯해 이준영 대외협력처장, 김태한 교무처장, 김지현 문화예술대학장, 박경락 총장실 팀장, 이태희 대외협력팀 과장이 참석했다. 단눈치오대 측에서는 리보리오 스투피아 총장, 피에르 루이지 싸코 국제관계부총장, 마르셀로 코스탄티니 에라스무스 부총장 등이 자리했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상명대 국제언어문화교육원의 단눈치오대 분원 설치, 한국어 강사 파견, 한국어 교재 개발 등 한국어 교육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이탈리아 현지 여건을 반영해 교육·연구·문화 교류를 연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교는 2026학년도부터 여름학기(Summer School) 공동 운영에도 합의했다. 상명대가 친환경 도시건축과 경영·경제학 분야 중심의 여름학기 교육과정을 설계해 단눈치오대에 제안하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약 20명 규모의 단눈치오대 학생이 상명대에 파견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부 복수학위 과정 개설과 대학원 공동지도교수제를 통한 학술교류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관련 공동 연구·교육지원 사업을 공동 기획해 두 대학의 강점을 결합한 중장기 협력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협정 체결을 계기로 단눈치오대 관계자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교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상명대의 K-컬처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참석해 취재 열기를 보였다.
김종희 총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단눈치오대와 페스카라·키에티 지역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단눈치오대 학생들이 상명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은 1965년 설립된 공립대학으로, 이탈리아 페스카라와 키에티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약 2만5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의학·약학·경제·경영·금융, 건축·디자인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