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 3선 불출마 선언

2026-02-09 13:00:01 게재

현직 구청장 중 처음

“잠시 쉬어가며 충전”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7일 중계동 노원구민의전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현직 구청장 중 불출마 선언은 처음이다.

오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8년에 걸쳐 노원에서 일군 변화를 담은 책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를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주민·박홍근 국회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주민들은 ‘어르신정책 대통령’ ‘함께 가요, 오승록’ 등을 적은 손팻말과 작은 현수막을 들고 응원했다.

오승록 구청장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승록 구청장 누리소통망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과 독자들 앞에서 “수락휴를 만들며 숲이 건강해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겨울, 쉬어가는 시간이 있다”며 “사람도 매듭이 있어야 한다”고 스스로 답했다. 오 구청장은 “서울시의원 8년, 노원구청장 8년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틈이 없었다”며 “잠시 쉬어가며 충전하고 나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현재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수락휴를 품은 숲은 계속 숨쉴 것이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는 입주 희망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이후 노원 정치로 이끌어준 우원식 의장과 김성환 장관이 뿌린 씨앗으로 열매를 맺었다”며 “노원구 행정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진 다른 분들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주민들 응원으로) 보상받았다”며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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