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하는 밥퍼’ 하루 참여자 400명 넘어

2026-02-10 09:19:21 게재

봉사-활동비 결합한 ‘생산적 복지’ 모델

시·군 확대 운영, 누적 4만6175명 참여

충청북도가 추진 중인 장애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일일 참여자 400명을 돌파하며 지역 상생형 생산적 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장애인 일하는 밥퍼 사업은 지난 2월 5일 기준 누적 참여자 4만6175명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참여 인원도 400명을 넘어섰다. 현재 사업은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일하는 밥퍼는 장애인이 지역 농가와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농산물 전처리, 공산품 단순 조립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하루 3시간 활동 후에는 봉사 실적이 인정되고 1만5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장애인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점에서 기존 복지사업과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실시한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0%가 사업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생활 활력 향상(86.6%), 스트레스 감소(78.6%) 효과도 확인됐다.

참여 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는 응답은 41.6%에 달했지만, 참여 이후에는 규칙적인 외부 활동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일상 변화와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사업은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회관, 장애인단체 사무실, 종교시설 등 16곳에서 운영 중이다. 2025년 말에는 무료급식 이용 장애인 20여명도 참여하며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

우영미 충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일하는 밥퍼는 장애인을 보호 대상이 아닌 함께 일하고 기여하는 도민으로 바라보는 정책”이라며 “참여 유형을 다양화하고 작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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