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단지 보완 레이더 도입 갈등

2026-02-10 13:00:11 게재

외국산에 국산 밀리나

K방산 진흥도 고려해야

K방산이 세계 최대규모 방산 전시회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방부는 기능이 입증된 국산 장비를 오히려 외면해 논란이다. 1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은 군사작전구역에 들어서는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작전을 보완할 레이더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외국산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역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 전라남도 제공

국방부와 군 당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외국산 레이더는 방공관제에 필수 요소인 피아식별장치 기능이 없고 비용도 10배 이상 비싼 1조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해상풍력발전사업자는 군의 요구에 따라 보완 레이더를 설치해야 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같은 조치가 K방산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레이더 제조업체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아 수출을 확대하는 기업이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기업 한 관계자는 “해외 수주에서 상대방은 한국군 사용실적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더 도입은 민간사업자가 장비를 운용하고 군은 데이터만 받으면 되는 기준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성배·정재철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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