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 '봇물'
민주당 6~8명 출격 예고
국힘 현직간 경선 가능성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두고 대전·충남 첫 통합시장을 겨냥한 여야 출마예상자들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정치권 동향 등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통합시장 경선에 참여할 인사는 대략 6~8명 정도로 집계된다.
우선 전직 단체장들이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양 전 지사는 대전시, 허 전 시장은 충남도를 방문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패한 바 있다.
일단 각각의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새해 들어 나오는 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나는 이유다.
이들에 대한 현역의원들의 도전은 거세다. 대전에서는 현역 의원 7명 가운데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은 현역의원 7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재선인 장철민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장종태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고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4선인 박범계 의원까지 지역위원장을 최근 사퇴하며 뛰어들어 현역의원 3명이 경선에 참여하는 이례적인 경선구도가 짜여졌다. 이들 모두 첫 대전·충남 통합시를 제대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남권에서 그동안 출마자로 거론된 현역 의원들은 잠잠한 편이다. 다만 박수현 의원만이 최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기초단체장에서는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도전에 나섰다. 박 군수는 최근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12일 충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결과를 재지 않겠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6명의 출마예상자가 확실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등판에 쏠린다. 강 실장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합을 할 경우 통합시장 후보에, 통합이 무산될 경우에는 충남지사 후보에 출마가 유력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출마할 경우 민주당 내부 경선판을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야당인 국민의힘은 강 실장 등판을 기정사실로 보고 강 실장에게 집중적으로 견제를 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직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통합이 무산될 경우 따로 각 지역으로 출마하면 되지만 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들 사이의 단일화는 넘어야 할 산이다. 한때 김태흠 지사의 양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최근에는 경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충남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들의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