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정원 100명 확정

2026-02-11 13:00:27 게재

전남도, 후속절차 본격 추진

30년 숙원 해결, 2030년 개교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지역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가 2030년 신설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는 7차 회의에서 2030년 개교를 전제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에 정원 100명을 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이었던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결실을 보게 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전남에서 직접 의료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전남도는 통합대학 승인과 의학교육평가 인증 등 후속 절차 진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 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이 2028년 조기 개교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시설·기자재 등 교육 여건을 선제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또한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을 설립해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걸맞은 권역 책임 의료체계가 작동하도록 추진한다. 권역별 대학병원들은 향후 지역별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필수·공공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 논의는 지난 2024년 초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동 단일의대에 합의하면서 본격화됐다. 전남지역은 노인·장애인 비율, 의사 없는 유인도 수, 1인당 의료비, 중증 환자 역외 유출률 등 주요 의료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홍범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