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동남권 가뭄 재점화
2026-02-12 09:22:16 게재
완도·통영 생활용수 주의보
3개월 전망서 관리지역 확대
전남 완도군과 경남 통영시가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에 들어가며 남해안 지역의 물 관리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해수담수화시설 가동과 운반급수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2~3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뭄 관리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발표한 2월 가뭄 예·경보에서 완도군과 통영시를 ‘약한 가뭄’ 단계로 분류했다. 두 지역은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지의 유입량 감소로 공급 여건이 악화돼, 현재 해수담수화시설 가동과 지하수 연계 공급, 운반급수, 병물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기상 가뭄도 일부 지역에서 관측됐다. 울산 울주군은 2월 현재 ‘약한 가뭄’ 단계에 들어갔으며, 1~3개월 전망에서는 부산과 대구, 경북 일부 지역까지 가뭄 관심 단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지만, 최근 3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단기 강수 부족이 지역별 가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와 다목적댐 저수율은 전국 평균으로는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는 “생활용수 가뭄은 저수율과 별개로 국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예·경보 체계를 통해 집중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용수 대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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