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

2026-02-12 13:00:05 게재

중앙·지방정부 전수 점검

관행 완전근절 과제 여전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상급자의 식사를 챙기는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점검하기 위한 3차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두차례 조사에서 경험률이 감소했지만 일부 기관에는 여전히 관행이 남아 있어 정부가 추가 점검에 나선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3월 중순 전 중앙·지방정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관별 후속 조치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2차 실태조사(2025년 4월)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1.1%가 최근 1개월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1차 조사(2024년 11월)에서 나타난 경험률 18.1%보다 7.0%p 낮아진 수치다.

중앙정부의 경우 경험률이 10.1%에서 7.7%로 2.4%p 줄었고, 지방정부는 같은 기간 23.9%에서 12.2%로 11.7%p 감소했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여전히 관행이 잔존하고 있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정부부처 하급 기관 등에서는 여전히 간부 모시기 관행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판단이다.

정부는 실태조사와 함께 근절 조치 이행 상황도 점검한다. 지난달 22일 중앙·지방정부 담당 부서장을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열어 근절 방향과 3차 조사 계획을 공유했다. 이달 중에는 근절 우수 사례를 전 기관에 전파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기관별 후속 조치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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