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김갑진 교수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
2026-02-18 08:33:53 게재
자성 기반 양자컴퓨팅 개척 공로
KAIST(총장 이광형)는 물리학과 김갑진 교수가 양자역학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현우문화재단(이사장 곽수일)이 후원하는 ‘제6회 현우 KAIST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는 자성 물질을 활용한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기존 양자컴퓨터가 초전도체·이온·광자 등 특수 시스템과 극저온 환경에 의존해 온 것과 달리, 자성체 내부 스핀 집단운동인 ‘마그논’을 이용해 보다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양자 플랫폼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자성체의 마그논과 빛 신호를 하나의 칩에서 결합한 ‘광자–마그논 하이브리드 칩’을 구현하고, 다중 펄스 간섭 현상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자성체 기반에서도 양자 신호의 생성·제어·결합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또한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 환경에서 양자 스핀 펌핑 현상을 관측해, 양자 기술이 극저온 실험실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련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와 ‘npj 스핀트로닉스’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자성체 기반 양자 연구는 아직 개척 단계지만 새로운 양자 기술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 도전”이라며 “상온 양자 소자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우 KAIST 학술상은 KAIST 교원의 우수 연구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1명을 선정해 상패와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개교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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