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축전염병 확산, 설연휴 방역 비상

2026-02-19 13:00:26 게재

조류인플루엔자 44건

아프리카돼지열병 15건

이번 겨울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19일 경북 봉화의 산란계 농장과 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이 확진되면 이번 겨울철 모두 46건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다.

앞서 경기 포천시 산란계 농장(38만여마리)에서 17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동절기 총 4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포천시에서는 2021년 2월 이후 5년 만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다.

축종별로 보면 닭이 모두 28건으로 산란계 21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5건, 토종닭 1건 등이다. 오리는 13건으로 종오리 6건, 육용오리 7건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기러기 1건, 메추리 2건이다.

2월에만 5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설 연휴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확산하고 있다. 14일 경남 창녕의 한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발생 농장 사육규모는 1951마리로 파악됐다. 창녕에서는 3일 발생 이후 열흘만에 추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바이러스가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의심받는다.

올해 ASF 발생은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6건)의 두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외부인·가축·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ASF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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