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해 국방 인재 양성”
9년 만에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 참석
“불법 계엄 잔재 청산 …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대한국군으로”
“의존적 사고는 박물관으로 … 전작권 회복해 한미연합방위태세 주도”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앞으로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거수경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 축사에서 “육·해·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군’이 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의 필요성으로 급변하는 안보 환경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땅과 바다와 하늘 모든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통합된 작전 수행 능력은 필수”라며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린 이번 통합임관식은 군종 간의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3 불법게엄 당시 과오 반성과 절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하여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면서 “국가란 곧 국민이고,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달라”면서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군을 둘러싼 환경 변화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병력의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고, 첨단혁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 여러분이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자주국방의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제 이런 낡은 인식과 태도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버리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