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불 대응 국가소방동원령
전북·전남 긴급 투입
고성산불도 선제대응
경남 함양 산불이 확산되면서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전국 단위 소방력 지원에 나섰다.
소방청은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대 산불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후 11시 14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타 시·도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펌프차 6대와 물탱크차 2대, 전남에서는 펌프차 11대와 물탱크차 2대가 각각 현장에 투입돼 산불 진화와 민가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21일 오후 9시 14분 발생했으며, 산림당국은 22일 밤 산불 2단계를 발령해 대응 중이다. 소방당국은 야간 확산 차단과 함께 일출 이후 주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소방청은 22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에도 신속히 대응해 주불을 조기에 진화했다. 강풍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단계로 상향했으며, 가용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15분 주불을 잡았다.
고성 산불 현장에는 소방인력 159명과 장비 53대가 투입됐으며, 중앙119구조본부 특수구조대 등이 참여해 산불 진화와 함께 인근 민가·관광시설 방어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토캠핑장과 리조트 관광객, 인근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잔불 관리와 재발화 방지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