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며 이웃 돕고 골목경제↑
중구 ‘건강 마일리지’
3500만원 기부 실적
서울 중구 주민들이 걸으며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이웃을 돕고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구는 걸음 수만큼 쌓이는 ‘중구 건강마일리지’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건강마일리지는 걷기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1마일리지는 1원으로 환산된다. 주민들은 지역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취약계층에게 기부할 수 있다. 구는 “건강 경제 나눔 측면에서 ‘1석 3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마일리지에 가입한 주민은 1만1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적립한 마일리지 가운데 3억8972만3000원 상당이 사용됐다. 중구 내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해당 금액만큼 골목 경제에 보탬이 된 셈이다. 기부금도 3510만원 상당이나 접수됐다.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했다.
올해는 바쁜 직장인을 위해 근무시간 이후에 자율적으로 걷고 인증하는 ‘퇴근 후 걷기’와 ‘토요일 걷기’를 묶은 ‘퇴토남녀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구는 청년층을 겨냥한 ‘쓰담달리기(플로깅)’를 비롯해 ‘중구민 친구초대’ 등 행사를 연중 진행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역별 건강소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주민은 1000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정동야행과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도 연계해 걷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건강마일리지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구는 걷기와 기부가 세제 혜택으로 이어지면서 직장인 회원들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개인 건강 관리도 하고 어려운 이웃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기특한 사업”이라며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건강을 지키고 보람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2-3396-639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