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기 색깔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
잔자 여사에게 국내산 실크 ‘맞춤한복’ 선물
공예박물관 등 방문하며 친교 활동
김혜경 여사는 23일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하는 등 ‘한복외교’를 선보였다.
다시우바 여사에게 한복 선물하는 김혜경 여사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잔자 여사와 함께 맞춘 한복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잔자 여사를 만나 맞춤 제작한 한복을 선물하며 “잔자 여사께서 직접 입으시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 한복에 어울리는 연분홍색 비녀, 뒤꽂이, 노리개 등 장신구와 꽃신도 함께 전달했다. 맞춤 한복은 연보라색 저고리, 연분홍색 치마로 구성됐다.
두 여사는 지난 21일 광장시장의 국내산 실크 원단이 있는 한복매장을 찾아 비슷한 색깔에 문양만 다른 원단을 골라 한복을 맞춘 바 있다.
잔자 여사는 한복 선물에 감사를 표했고, 환담장에 브라질 국화 카틀레야가 장식된 데 대해서도 감동을 나타냈다.
이어진 환담에서 김 여사는 “잔자 여사께서 왕성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잔자 여사는 전통적인 한복을 직접 착용하며 K-컬처를 널리 알리고 있는 김 여사의 노력에 공감대를 표했다.
김 여사는 또 “양국 대통령께서 걸어온 길이 비슷하여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것이 많으실 것 같다”며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상생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룰라 대통령 내외를 만날 때마다 브라질 국기 색깔의 한복을 입고 ‘한복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잔자 여사와 첫 친교활동이 있었던 21일에는 초록색 저고리와 치마에 노란색 옷고름을 매치한 한복을 착용했다. 전 부대변인은 “브라질 국빈 내외를 향한 진심 어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23일에도 파란색 저고리, 연노랑색 치마, 초록색 옷고름 등 브라질 국기에 있는 색깔을 조합한 한복을 입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잔자 여사와 함께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해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를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의 공예예술을 전했다.
관람을 마친 두 여사는 ‘눈꽃 요정’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작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피켓 요원들이 착용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환담과 친교 일정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