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화미용실 1만명 다녀갔다
노원구 ‘헤어카페 더 휴’
사회복지사 상주해 지원
“휠체어를 타도 막힘이 없어요. 자리를 옮기지 않고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고 장애인 화장실도 가까워서 이용하기 편해요.”
서울 노원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장애인 친화미용실에 대한 주민들 호응이 크다. 노원구는 4년 차를 맞은 ‘헤어카페 더 휴(休)’ 이용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헤어카페 더 휴’는 노원구가 지난 2022년 9월 선보인 장애인 친화미용실이다. 정부와 다른 지자체가 시도하지 않을 때 일반 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 불편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처음 시도했다.
현재 상계동과 공릉동에 1호점과 2호점을 운영 중이다. 두곳 모두 맞춤형 샴푸 기기를 비롯해 장애인 이동을 돕는 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소, 전용 실내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장애 유형에 맞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용실을 이용한 주민들은 바로 다음 회차를 예약한 뒤 귀가할 정도다. 구는 고품질 서비스 체계를 공들여 구축한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경력이 오래된 미용사가 장애 인식 교육을 받은 뒤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주하는 사회복지사가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가격은 시중가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장애인 생활편의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이라 저렴하게 책정했다.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 친화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공간”이라며 “장벽 없는 장애인 친화 도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