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마한 예덕리 고분군 국가 사적 된다

2026-02-25 10:49:34 게재

국가유산청 사적 지정 예고

역사‧학술적 가치 인정해

함평  예덕리 고분군
함평군 예덕리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사진 함평군 제공

3~5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 변천사를 집약한 함평군 예덕리 고분군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번 지정은 국가 사적으로 함평군에서 처음 지정돼 의미가 남다르다.

25일 함평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이날 월야면 예덕리 일원에 있는 ‘예덕리 고분군’을 국가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앞서 예덕리 고분군은 1981년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전남도와 함평군, 전남대학교 박물관이 시굴 조사와 1·2차 발굴 조사, 학술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정을 예고 받았다. 예덕리 고분군은 3~5세기 마한의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분구의 확장 과정과 매장시설 구성의 변화를 통해 마한 고분 문화의 전개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고분군은 영산강의 지류인 고막원천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3세기부터 300여 년에 걸쳐 조성된 총 14기의 고분이 주구를 공유하며 연접해 조성된 집단 묘역이다.

조사 결과 다장(多葬) 양상이 확인됐으며, 매장 시설 역시 목관(곽)묘 중심에서 옹관묘가 병존·확대되는 변화양상을 보였다. 또 분구가 수평 확장된 이후 수직 확장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축조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지정 예고에 따른 지정 대상 면적은 모두 54필지 7만2789㎡로, 문화유산구역 12필지(1만4059㎡)와 문화유산보호구역 42필지(5만8730㎡)를 포함한다.

현재 함평에는 △보물 1건 △천연기념물 2건의 국가지정 유산이 있으며, 예덕리 고분군이 최종 지정될 경우 함평군 최초 국가 사적이 될 전망이다.

함평군은 사적 지정이 확정되면 예덕리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학술 연구와 활용 기반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사적 지정 예고는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적의 보존과 연구를 통해 함평 마한 문화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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