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동~북아현동 잇는 다리 12년만에 개통
서대문구 ‘북아현 과선교’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 주민들이 철길을 가로질러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북아현 과선교’를 다음달 3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과선교는 철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건너질러 놓은 다리다. ‘북아현 과선교’는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충현동과 북아현동을 연결하는 지역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지난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했는데 오랜 기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보행자와 차량 통행 불편이 지속됐고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공사비가 증액되면서 사업이 더욱 난항을 겪었다.
서대문구는 민선 8기 들어 주민 재산권 보호와 숙원 해소를 위한 신속한 과선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직접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해 180억원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당초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여원과 비교하면 50억원 가량을 절감한 셈이다.
지난 2023년 2월 공사를 시작해 3년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사가 최초 계획된 이후 12년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북아현 과선교’는 길이 52m에 폭 20m 규모다. 교량 양쪽으로 길이 255m에 폭 12∼20m ‘연결도로’도 놨다.
과선교가 개통되면 북아현동과 충현동 일대를 연결하는 최적의 교통망이 확보된다. 구는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생활권 연결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오는 3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축하공연을 겸한 개통식을 연다. 오후 3시에 행사가 끝난 뒤 정리작업까지 마무리하면 본격적으로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가능해진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를 믿고 오랜 기간 참고 기다려준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2년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북아현 과선교가 ‘마을을 잇는 교통로’이자 ‘마음을 잇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