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나무, 과학적 대응방안은
2026-02-26 13:00:04 게재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024년 11월 25~29일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홍릉시험림 수목을 정밀 조사해 수종별 피해 특성과 과학적 대응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연구진 피해 유형 분석 결과 교목성 수목은 가지가 부러지거나 휘어지는 등 수관(나무갓) 부위 피해가 69.5%로 가장 많았다. 수간(나무줄기) 피해가 24.8%, 뿌리 들림으로 인한 고사가 5.7%로 그 뒤를 이었다. 나무의 가슴높이 지름(흉고직경)이 굵을수록 폭설에 견디는 힘이 강해 피해가 적었다.
연구진은 정밀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 유형별 사후 관리 방안과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의사결정 흐름도를 마련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 조치로 가지치기를 통한 수관 밀도 조절과 균형적인 수간(줄기) 발달 유도 등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산림과학회지(114권 4호)에 게재됐다. 홍릉시험림의 폭설 피해 현황 및 대응이라는 간행물로 발간돼 향후 도시숲 시험림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고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폭설이라는 극한 기상에 대한 수목의 피해 유형 분류 기준을 만들고 피해 정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며 “기후재해 대응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