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호혜적 농업협력 ‘한반도농업포럼’ 출범
농촌진흥청 중심 협의체
2031년까지 접경지 실증
농촌진흥청은 25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에서 남북간 호혜적 농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한반도농업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반도농업포럼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정부 국정과제인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출범한 민·관·학·연 협의체다.
당연직 의장은 농촌진흥청장이 맡고 연구개발(R&D) 분야와 정책 분야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농촌진흥청은 포럼 출범과 함께 2031년까지 중장기 농업 R&D 이행안(로드맵)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작물 재배, 가축사양 한계 지역인 경기·강원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농업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연구가 있다. 종합적인 농업기술 패키지 개발도 포함된다.
앞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고 대북 농업 협력 정책 발굴, 남북 교류 방안 공유 및 북한농업 전문 인력 양성 등 실무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 전체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병해충, 가축 질병 등 초국경 위기에 대응하는 중국 동북지역 농업 연구개발(R&D) 협력센터를 구축하는 등 동북아시아 차원의 기술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엔과 국제식량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북한 농업 생산성은 남한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농업 협력은 국제사회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기 유리한 분야로 알려졌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협력 분야로 꼽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