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축산업계 비상

2026-02-26 13:00:04 게재

혈장단백질 원료 사료

사용중지 권고 조치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한 배합사료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료 사용중지 권고와 함께 전국 양돈농장에서 일제검사를 시작했다.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4일 충남 홍성의 한 양돈농장 폐사체와 사료 등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돈용 배합사료 2건(동일품목)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이번에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는 한 회사에서 공급된 돼지 유래 혈장 단백질을 원료로 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료업체가 인체나 동물의 질병 원인이 되는 병원체 오염이 확정된 사료를 제조·판매하면 사료관리법에 따라 제조·판매·사용 등이 금지된다.

중수본은 전국 지방정부를 통해 양돈농장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의 소유자 등에게 가축전염병예방법령에 따라 해당 물건을 폐기하도록 조치한다.

또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에 대해선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 업체 생산일 품목 등을 공개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양돈농장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관련 해당 사료에 대한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양돈농장 1차 일제검사(폐사체, 환경시료)를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2주간 연장해 지속 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이 기간 모든 양돈농가를 총 2회에 걸쳐 검사함으로써 ASF 조기 검출과 방역조치를 통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양돈농가에선 지방정부의 안내와 지도에 따라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를 즉시 폐기하고 지방정부와 대한한돈협회 등 관계기관에서는 양돈농가에 대해 돼지 유래 혈액단백질이 함유된 사료급여 중지 권고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홍보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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