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심장에 AI 두뇌 심는다”
구미, AI비전 4대 전략 선포
국가산단, AI 제조 거점 전환
경북 구미시가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를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제조AI 데이터 도시’로 도약한다.
구미시는 25일 구미코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인, AI 기업 임직원,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AI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구미국가산단을 글로벌 제조AX 집적단지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이 고비용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독자적인 AI 도입이 어렵다고 판단, 실질적 문제해결 중심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산업 전반에 AI를 전면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날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 구미, 초격차 제조 혁신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2032년까지 제조 앵커기업 AX 전환 10개사, AI 전후방 기업 100개사 육성, AI 실무인력 1000명 양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실행계획으로 AI 인프라 구축, 제조 AX 선도, AI 데이터 거점, AI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 26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구미시는 우선 AI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제조에 특화된 고성능 연산 자원과 에너지·통신 등 에너지 기반을 집적하는 ‘하이퍼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는 AI 창업과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기업 집적 거점이자 기업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테스트베드로 산업 전반의 데이터를 연결·활용하는 제조 데이터 허브의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지능형 제조 전환 분야에서는 ‘구미형 MAX 파운데이션 모델’의 구축·확산’으로 산업 현장의 자율·지능형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구미의 전자·방산·반도체 등 지역 주력산업 데이터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제조데이터 확산을 위해서는 ‘제조AI 데이터 스페이스’조성과 ‘산업 AI데이터 가공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 데이터의 수집·가공·활용 체계를 정립한다.
가치창출 AI생태계와 관련해서는 ‘제조AX 스케일업 필드’를 조성해 기업이 실제 생산 현장에서 AI를 검증·확산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아울러‘피지컬 AI 스타트업 필드’를 통해 로봇·지능형 설비·자율제조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4대 전략은 각각 독립된 과제가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서 현장 적용, 데이터 확산, 생태계 조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행 체계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날 ‘구미형 제조 AX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공동과제를 발굴하고 실증 성과를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실행 구조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의 구조 변화 속에서 AI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구미시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반에 AI라는 두뇌를 이식해 기업이 도전하고 성장하기 가장 좋은 대한민국 대표 제조 AI 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