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UAE 대통령에 이 대통령 친서 전달

2026-02-26 13:00:04 게재

모하메드 대통령 방한 위한 실무 협의

현지 국영 기업과 방산 관련 MOU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UAE 출장 중인 강 비서실장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늦은 오후 모하메드 UAE 대통령을 예방해 한-UAE 협력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담긴 친서를 잘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청장과의 면담 일정도 소개했다. 그는 “‘형제 칼둔’ 청장과는 지난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UAE 대통령 방한을 위한 실무 협의를 위해 외교 일정으로는 드물게 두 시간 회의를 잡았지만, 결국 세 시간을 넘겼다”며 “만나면 또 할 일들이 생각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강 비서실장은 라마단 기간의 저녁 식사인 ‘이프타르’ 만찬에 초청받은 일화도 전했다. 그는 “이프타르는 가족과 이웃, 가까운 이들과 음식과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초대 손님은 달콤한 후식을 가져가는 것이 예의라고 해 두쫀쿠와 한과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바이 이름이 들어가지만 엄연한 K-디저트로, 현지에서는 ‘코리아 쫀득 쿠키’로 불리며 화제가 된 터라 선물한 보람이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UAE 국영통신(WAM)에 따르면 칼둔 청장과 강 비서실장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정상 간 지도력 아래 한-UAE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원자력, 우주, 국방 협력, 문화 및 인적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UAE 국영 방산기업인 EDGE 그룹과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가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방위 산업 및 첨단기술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강 비서실장은 X에 “문화의 힘으로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준 덕에 경제협력 논의도 한결 수월했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귀국 후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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