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도적 전력 우위 과시
이란 상대 ‘단기 응징’ 능력 충분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핵·군사 시설을 겨냥해 동시다발 공습에 나서며 사실상 대규모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격랑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의 보복 능력과 미국·이스라엘의 압도적 전력 우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병력과 장비, 국방 예산 규모는 미국에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다.
뉴스위크가 1월 15일(현지시간)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145개국 중 군사력 16위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미국은 1위였다. 연간 국방예산도 이란은 155억달러에 그친 반면 미국은 8950억달러로, 격차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병력 규모를 보면 이란 정규군과 혁명수비대(IRGC)를 합친 현역 병력은 약 58만명, 예비 병력은 20만명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현역 약 130만명, 예비군 76만6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상 전력에서도 격차가 크다. 이란의 전차는 1713대인 반면 미국은 4640대, 장갑차는 이란 6만5825대, 미국 39만1963대로 집계됐다. 다만 이란은 견인포(2070문)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1517기) 수량에서는 미국보다 많다.
공군력과 해군력에서는 미국의 우위가 압도적이다. 미국은 항공기 1만3000대 이상을 보유한 반면 이란은 551대에 그친다. 해군 함정도 이란 107척에 비해 미국은 440척 규모다.
특히 미국은 항공모함 11척과 구축함 81척을 운용하지만, 이란은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란은 다수의 고속정과 잠수함 전력을 갖추고 있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과 에너지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는 능력은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미국 워싱턴DC의 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일(현지시간) 분석에서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2척과 수상 전투함 16척 등 이른바 ‘해군 아르마다’를 전개해 역내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보복 타격과 동맹 방어에는 충분한 수준으로, 구축함들이 사거리 내에 들어갈 경우 토마호크 미사일 수백 발을 동원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동 인근 해역에는 현재 작전 중인 미 해군 전력의 약 41%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CSIS는 이번 전력이 장기전이나 정권 교체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해병대와 특수작전부대(SOF), 대규모 공중작전을 지속할 군수 지원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석은 현 전력 구성이 1998년 이라크 공습(데저트 폭스 작전)과 유사한 ‘단기간 응징 타격’에는 적합하지만, 수주 이상 이어지는 대규모 공중전이나 지상작전을 수행하려면 추가 증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